대부분의 독자라면 척 팔라니우크라는 작가를 파이트클럽을 통해서 알게 되었을것이다. 나도 이 영화를 보고 깊이 빠져들었는데 사실 데이비듯 핀처 감독 작품이라서 보게 되었다가 이 작품이 소설원작이라는걸 알았고, 척 팔라니우크의 파이트클럽을 학교 도서관에서 검색하다가 모두 대여중이라 choke 질식이라는 작품을 울며겨자먹기로 대여했는데…. 와 흡입력있는 문체 쫀득쫀득하게 달라붙는 글 전개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게 되었다. 그리고 파이트클럽 다음으로 베스트셀링을 기록했다는 인비저블 몬스터 역시 영화 판권은 팔렸지만 아직 제작이 되진 않은 상태다.
소설 인비저블 몬스터 줄거리
척 팔라니우크의 소설 《인비저블 몬스터》는 아름다움, 정체성, 자기 파괴라는 어두운 주제를 탐구합니다. 이야기는 섀넌 맥팔랜드라는 이름을 가진, 한때 아름다웠던 모델 여성이 주인공입니다. 어느 날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얼굴에 총을 맞고 턱이 찢겨져 끔찍하게 손상되는 사고를 당합니다. 이 사고로 모델 경력이 끝나고 말하는 능력까지 잃게 된 그녀는 세상으로부터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됩니다.
섀넌은 언어 치료를 받으면서 브랜디 알렉산더라는 트랜스젠더 여성을 만나게 됩니다. 브랜디는 섀넌에게 새로운 삶과 정체성을 부여하고, 데이지 세인트 페이션스라는 새로운 이름을 지어줍니다. 브랜디는 섀넌이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살도록 돕지만, 브랜디 자신도 복잡한 과거와 비밀을 감추고 있습니다.
섀넌은 브랜디, 그리고 과거의 남자친구였던 마누스와 함께 미국 전역을 여행하면서 자신을 파괴한 사람들에게 복수하려 합니다. 여행 과정에서 섀넌은 마누스와 룸메이트였던 에비가 자신을 해치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들의 배신에 분노합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섀넌은 자신의 과거에 대한 충격적인 진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브랜디가 사실은 자신의 남동생 셰인이며, 성전환 수술을 통해 여성이 되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섀넌은 또한 자신이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얼굴에 총을 쏘았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결국 섀넌은 자신의 정체성을 버리고 브랜디에게 자신의 삶을 맡기기로 결심합니다. 섀넌은 병원에서 깨어난 브랜디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남기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납니다.
독후감
《인비저블 몬스터》는 척 팔라니우크 특유의 파격적인 문체와 충격적인 설정이 돋보이는 소설입니다. 아름다움, 정체성, 자기 파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특유의 블랙 유머와 풍자를 잃지 않아 독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이 소설은 외모지상주의 사회에 대한 비판과 함께, 진정한 아름다움은 내면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섀넌은 사고로 얼굴을 잃고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었지만, 브랜디와의 만남과 복수 여정을 통해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인비저블 몬스터》는 독자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소설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가?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정체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은 독자 스스로 찾아야 할 것입니다.
이 소설은 잔인하고 충격적인 묘사가 많으므로, 심약한 독자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파격적인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인비저블 몬스터》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